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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하면 생각나는 쑥 그리고 쑥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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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리는 비가 봄비는 아니겠지. ^^ 어제부터 계속 내리는 비들... 허기가 져서 그런지 문쑥 봄나물 쑥이 생각이 났고, 갑자기 쑥국이 먹고 싶어졌다. 쑥은 단군신화에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과 가까운 봄나물이다. 분포지는 전국의 산과 들 길가 초원이나 언덕이며, 개화기는 7 ~ 9월, 꽃색은 자주색이다. 결실기는 10 ~ 11월이며, 높이는 60 ~ 120 cm에 이른다. 뿌리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새싹이 나온다. 원줄기에 세로줄이 있고 전체가 거미줄 같은 털로 덮여 있다.  
 

 
겨울에 움츠렸던 몸이 봄을 맞아 활기를 되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게 바로 쑥이다. 향긋한 쑥국, 쑥떡은 입맛이 없는 봄철의 식욕촉진제가 된다. 쑥에는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A가 많아 80g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세균 등 병원균에 대한 우리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비타민C 함량도 높아 감기 예방 및 치료는 물론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미네랄인 칼륨도 넉넉히 들어 있다. 약쑥에는 항균`소염 작용이 있어 습진,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고, 경락과 자궁을 따뜻하게 해 여성의 냉증이나 생리불순, 갱년기 장애 증후군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쑥은 식용뿐 아니라 입욕제로도 좋다. 향기가 독특한데다 쑥 목욕을 하고 나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탱탱해진다. 감기에 걸렸을 때 쑥 목욕을 하면 곧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말린 쑥을 헝겊 주머니에 넣고 삶아 우러나온 진한 즙을 물에 타서 목욕을 하면 체온을 보호해 준다. 그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지속적으로 쑥 목욕을 하면 좋다. 최근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는 발표도 나왔다. 연한 어린 쑥 잎은 생으로 그대로 먹어도 되고 살짝 데쳐 먹어도 좋다. 제철에 캔 쑥은 말리거나 데쳐서 한 번 사용할 분량만큼씩 둥글게 빚어 냉동실에 저장하면 일년 내내 언제라도 먹을 수 있다.
 

 

초롱꽃목 여러해살이 풀인 쑥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너무 흔하다 하지만, 쑥꽃을 본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쑥꽃으로도 음식을 만드는데, 쑥꽃차와 쑥꽃만두 등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 수가 있다. 빨리 봄이 되어 들판에 있는 쑥을 캐다가 향기나는 쑥만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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