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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휴양지 속에 감춰진 헤지펀드 - 케이맨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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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휴양지 -
케이맨제도 (Cayman Islands)

아름답게 펼쳐진 해안가에 즐비한 고급 요트들과 멋진 리조트.
시원하게 늘어선 야자수들. 스쿠버 다이빙으로도 유명한 열대섬 휴양지.
헬렌 아놀드의 "죽기전에 꼭 가야할 세계휴양지 1001곳"으로 선정되기도 한 케이맨제도.

케이맨제도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영국 영토입니다. 

1670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1962년 자메이카와 분리되어 영국의 보호령이 되고있습니다.

수도는 조지타운이며, 전체 면적은 262㎢이며, 세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구는 5만 3천여명이며, 대략 20%의 영국계백인, 20%의 아프리카계흑인, 40%의 혼혈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4년도에는 허리케인 "이반"이 강타하여, 대다수 가옥의 침수와 훼손의 아픔을 격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 세계의 5대 금융 중심지 - 케이맨제도 (Cayman Islands)

2월 6일 한국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말 기준 한국내
개인이나 기관으로 등록된 외국인 투자자는 모두 3만 1,060명이며,
그 중 개인은 8,933명, 기관으로 등록된 외국인이 2만 2,127명이며,
나라별로는 
미국투자가가 10,644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일본투자가가 3,033명,
세번째는 케이맨제도로 2,316명이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영국투자가 1,988명, 캐나다투자가 1,731명, 록셈부르크투자가1,113명 순)

케이맨제도는 사실 휴양지라는 인식 뿐만 아니라, 
세계 5대 금융 중심지로 "큰손 들의 낙원"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영화 '카리브해의 해적'에서 나오는 검은수염의 전설이 이 부근에서 나온다고 하죠.
사실 예전에는 케이맨제도가 해적들의 은신처였으며, 수많은 금은보석들을 숨겼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해적이 아닌 수많은 기업들의 해지펀드 은신처가 되었습니다.

지난 20여년간 세계적으로 가장 베일에 싸여 있는 헤지펀드의 중심지.
전세계 8만 여개의 상장사가 이곳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1조40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조세피난처로 알려져 있는 모나코, 안도라, 버뮤다, 파나마 등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입니다.
탈세감시기구들에 따르면 다국적 대형 은행부터 상장기업, 헤지펀드, 갑부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조직과 인물들이 조세피난처를 이용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케이맨제도에 중국 신흥 갑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몇몇 한국인 역시 조세 피난처로 이용을 하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역으로 케이맨제도에서 나온 엄청난 자금이 한국 증시로 흘러들어오고 있으나,
이들의 정확한 정체와 왜 한국에 관심을 보이는지조차 확실히 몰라 엄청난 수익을 안고간
이들에게 세금징수도 못하는 낭패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 작고 아름답고 마냥 순결해 보이기만한 케이맨제도와   
그 속에 감춰진 세계 유수의 수많은 검은 돈들의 흐름.
정말 아이러니해 보입니다.

오늘도 케이맨제도의 외국인 자본에 놀아난 한국의 개미들이 반드시 존재할 것입니다.

* 케이맨제도의 달러 (KYD, 달러 중에서는 단일 화폐가치가 가장 높은 편이며, 세계에서 9번째로 가치가 높은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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