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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에 만들어진 운전면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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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은 후,
인천운전면허시험장을 갔습니다.

가까운 인천남동경찰서로 가서 접수할려다, 운전면허시험장이 빨리 만들어 준다는 말을 듣고,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인천운전면허시험장.

예전엔 이마트연수점 옆에 있었던 걸로 알았는데, 언제 이전했는지 남동공단을 거쳐 6Km 정도를 더가서야 도착했습니다.
친절하신 자원봉사 할아버지의 안내에 따라 운전면허 갱신접수증에 6,000원짜리 우표(영수증필)를 사서 붙이고,
2번창구에서 대기표를 뽑고 잠깐 기다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2종 보통면허라 신체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채 2분도 되지않아 차례가 와서, 면허증과 접수증, 사진한장을 가지고 2번 창구로 갔습니다.
가지고 있던 제출서류들을 내밀고는, 2번 창구 여직원 분과 몇마디 대화를 하였습니다.



여직원 : 7년이상 무사고 이신데, 1종 보통 면허증으로 바꿔드릴까요 ?
본   인 : 아뇨. 그냥요.
            (1종은 필요도 없고, 갱신기간만 짧고, 갱신시 신체검사와 추가 수수료가 나가기 때문)
본   인 : 그나저나 요즘은 새 면허증 얼마나 기다려야 나옵니까 ?
여직원 : 여기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본   인 : 와. 이정도 인가요 ?
여직원 : 뭐가요 ?
본   인 : 아... 아닙니다. 수고하세요.


헐. 순간 당황하였습니다. 마치 여직원 분이 저에게 요술을 부린거 같았죠.
종이나 뽑을거라고 생각했던 여직원 옆에 놓인 프린터기, 거기서 바로 뚝딱 새로 만들어져 나오지 뭡니까 !
눈앞에 있는 새로운 사진이 박혀있는 갱신된 운전면허증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이전엔 갱신접수를 하고난 후, 새운전면허증을 받기까지 빠르면 일주일, 길게는 이주일정도 걸린 기억이 있었습니다.

젊다면 아직 새파랗게 젊은 저이지만,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라는 말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번이 세번째인 면허증 갱신.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과연 나에게 2019년이 올까?" 라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9년 뒤엔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가게 될런지 기대됩니다.
고인물은 썩은 물입니다. 저 역시 지금보다 새롭게, 더 여유있게 갱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형외과 NO)

그나저나 정말 불량스러운 운전면허시험장내 주차장의 주차상태. 다른 시험장도 똑 같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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