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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시 발생하는 물갈이에 대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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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결혼을 하여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친구네 부부.
신혼여행 즐거웠냐는 말에 둘다 반응이 시큰둥 했습니다.
물어보니, 도착한 첫날부터 물갈이를 심하게 해서, 고생을 좀 했다고 합니다.
해외로 나가면 물갈이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물갈이라고 부르는 여행자 설사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의 따뜻한 지역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80% 이상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으로 대개는 하루 3 ~ 5회의 설사가 계속되다가 좋아지지만, 일부 환자들은
 복통, 열, 심한 설사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특히 노약자나 소아,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갓난아기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영어캠프 인솔교사로 초딩, 중딩들 100명을 데리고
필리핀 라구나 온천지역으로 두차례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역시나 10명 이상이 물갈이를 하더군요.
전화통을 붙잡고 울고불고하는 애기들 때문에 한국에 계신 부모님의 컴플레인이 극심했지요. 
도착 하루만에 먹은건 물밖에 없는데,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남니다.
(이제 대딩이 되어 있겠군요ㅠ.ㅠ)


그래서 해외여행시 꼭 챙기는 것이 배탈약입니다.
두차례에 걸쳐 100여명의 아이들에게 임상실험 결과(본의 아님), 물갈이 걸릴 확률 10%.
그래도 미리 국내에서 가져온 배탈약 한두알이면 2 ~ 3일 이내 완쾌되었습니다.
물론 현지에도 배탈약이 있겠
지만, 그게 약간 불안하지요.
당장 약이 없다면 따뜻한 꿀이나 설탕물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위 경우는 평소 신체건강한 아이들이 발병했을때의 경우이니,
지병이 있다거나, 대도시가 아닌 외딴 시골로 배낭여행을 떠나거나,
음식이나 물에 민감하신 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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