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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 와 청화대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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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혁개방 쌍벽 북경대-청화대 개성차는 뚜렷하다.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는 중국 양대 명문대학이다. 베이징 하이덴(海淀)구에 있는 이 두 대학은 100년에 이르는 오랜 역사나 중국을 이끄는 지도급 인사들을 무수히 배출했다는 점에서 다른 대학과는 비교가 안 된다. 두 대학은 서로 다른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 칭화대는 지극히 현실적인데 비해 베이징대는 아주 이상주의적이라는 지적도 그 중 하나다. 그래서 인지 중국인들은 북경대를 이백, 청화대를 두보로 비유하고 있다.

 

▼이상주의 북경대▼

우선 학교 건물 분위기부터가 다르다. 베이징대 캠퍼스는 정원 속의 기와지붕을 연상시키는 중국의 전통미를 느끼게 하지만 칭화대 캠퍼스는 바둑판처럼 기하학적으로 배치돼 있다. 베이징대 운동장은 늘 학생들로 활기에 차 있는 반면 칭화대 운동장은 텅 비어 있다. 두 학교가 교훈처럼 내걸고 있는 구호에서도 차이가 난다. 베이징대는 ‘단결해 중국을 부흥시키자(團結起來, 振興中華)’이지만 칭화대는 ‘나부터 지금부터 시작하자(從我做起, 從現在做起)’다. 베이징대가 지사형의 인물, 칭화대는 실무형의 현실주의자를 배양하고 있다는 얘기는 그래서 나왔다. 베이징대는 1898년 무술(戊戌)변법 이후 ‘새로운 정치’의 하나로 설립된 데 비해 칭화대는 신해(辛亥)혁명 직전 미국에 지불할 배상금으로 건립, 서로 다른 역사적 연원을 갖고 있다. 베이징대가 청년관리 양성이 목표였다면, 칭화대는 처음부터 ‘외향성 인재’를 배양하기 위해서였던 셈이다. 이 때문에 영어실력에서는 칭화대가 지금도 베이징대를 조금 앞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실주의 칭화대▼

최근 들어 칭화대의 약진이 두드러져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 21명의 위원 중에서 칭화대 출신은 주룽지(朱鎔基) 총리,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 등 모두 5명이다. 주 총리의 오른팔로 농업과 금융개혁을 담당하고 있는 우방궈(吳邦國) 부총리, 푸둥(浦東)개발을 책임진 황쥐(黃菊) 상하이(上海)시 당서기, 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당서기 등이다. 치밀하고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한 정책 집행은 칭화대가, 상상력과 풍부한 감성이 필요한 IT산업이나 경제정책 입안 분야 등에 베이징대 출신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도 두 학교의 차이 때문이다.

 현장을 견학하고 나니 북경대는 시설이 오래되고 고풍스러운 반면, 칭화대는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어 외관으로 봐서도 구분이 확실히 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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