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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 제 3차 석유파동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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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사태, 전투기 공격으로까지 이어져

    튀니지 그리고 이집트에 이어,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불안이 점점 확산되면서,
    이러다가 제 3차 석유파동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튀니지에서 20대 노점상이 경찰과 당국의 무성의에 분개하여,
    분신자살을 기도하여 사망한 사건으로 시작된 '자스민 혁명'이
    이집트를 거처 가까운 알제리와 리비아로까지 넘어가
    42년간 철권통치를 하고있는 카다피를 향해 리비아 국민들이 반정부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인터넷과 휴대폰 등 대부분 통신을 차단하고,
    전투기까지 동원해 반정부 시위대에 무차별 포격과 총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사상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리비아 내전 위기 시태는 
    빠른 시간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리비아는 튀니지, 이집트와는 달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만큼, 
    악화될시 유가급등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염려까지도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하루 160만 ~ 1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일일 원유생산량의 2%정도이지만, 그중 120만배럴을 세계에 수출하고 있어,
    국제 원유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배럴 = 198.9리터)

    실제로 리비아 사태로 인해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30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시장에서도 두바이유의 의존율이 아주 높아, 직접적인 원유 공급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등달아 금, 은, 아연 등의 안전 자산 가격이 함께 급등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약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등에까지 민주화 바람이 확산 될 경우,
    제 3차 석유파동 발발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 1차 / 2차 석유파동 (Oil Shock)

    우리나라 경기순환기 중 첫번째(1순환기, 1972.3. ~ 1975. 6.)와 
    두번째(2순환기, 1975.6. ~ 1980. 9.)를 나란히 장식하는 사건은 석유파동이었습니다.

    1차 석유파동은 중동전쟁(아랍이스라엘분쟁)이 석유전쟁으로 비화하여 발발하였으며,  
    페르시아만의 6개 석유수출국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에서 원유고시가격을
    17% 인상 발표와 팔레스타인의 권리 회복 시점까지 매월 원유생산을 전월 대비 5%씩
    감산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석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할 것을 선언한 사건입니다.  
    1차 석유파동 결과 OPEC는 '석유메이저'가 독점하던 원유가격 결정권을 장악했습니다. 
    1차 석유파동 발발시 세계 경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불황에 직면하였습니다.

    제2차 석유파동은 이란이 국내의 정치와 경제 혼란을 빌미로 석유생산을 대폭 감소하고,
    전면 수출금지를 결정하면서부터 시작되어, 기존 원유가격이 폭등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석유 업자들이 시장을 조작하거나 매점매석 등의 방식으로 석유 수급에 나서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혼란에 빠졌으며, 이로인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또 한차례 급락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 리비아 사태로 인한 3차 석유파동 발발 가능성 

    과연 리비아 사태로 인해 3차 석유파동이 올 수 있을까요 ?
    사실 그렇게 될 가능성은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첫째, 석유 자체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한 1차 / 2차 석유파동과는 달리,
    리비아 사태는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리비아 정권이 안정되면, 석유 가격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둘째, 북아프리카 지역인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가
    위치적으로 조금 떨어져 있고, 정치적으로도 비교적 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반도까지는
    확대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입니다.

    셋째, 현재는 1차 / 2차 석유파동 당시 중화학공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탈피하였으며,
    또한 지속적인 대체 에너지 개발 노력으로, 과거처럼 유가폭등으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타격 수준에 까지는 미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하루빨리 원만하게 해결되어,
    꽁꽁 얼어붙은 악재들의 시련을 극복하고, 국내 시장에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리비아 (Libya)

리비아는 북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이며, 수도는 트리폴리(Tripoli)입니다.
1974년 이탈리아에서 독립하였으며, 1951년까지 연합국의 신탁통치를 받은바 있고,
1969년 카다피의 주도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공화국을 수립, 이슬람식 사회주의를 건설하였습니다.

언어는 아랍어를 사용하며, 종교는 90% 이상이
수니파 이슬람교입니다.
국토면적은 175만 9540
㎢이며, 이는 세계 17위, 남한의 17배 정도 규모입니다.
인접국가는 이집트, 튀니지, 알제리, 수단, 니제르 등과 접해있으며,
국토의 대부분은 사하라 사막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약 650만명 정도이며, 화폐는 디나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원유사업이 대부분 국유화되고 있고
현재 빈부격차와 고용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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